요즘 남해안은 적조현상으로 양식장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어 어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습니다. 남해안은 아름다운 경관과 깨끗한 바닷물로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 많은데요 수온상승과 바다오염등으로 해마다 적조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지구만이 생명이 존재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바다가 있기 때문입니다. 생명체가 그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만약 지구 상에서 바다가 사라져버린다면 과연 우리가 살아갈 수 있을까요? 또한 바다가 심각하게 오염되어 자정능력을 상실하게 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2007년 12월 7일, 쪽빛 바다, 갯벌과 사구, 해넘이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사상 최악의 해상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낭만의 바다는 검은 절망의 바다로 변했고, 1만 2천 5백 킬로리터로 추정되는 원유가 바다에 쏟아지면서 해안 생태계는 파괴되고 지역주민들은 실의에 빠졌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검은 절망을 걷어내고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봉사에 참가하는 국민들의 물결이 꾸준히 태안으로 몰려들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사단법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에서도 이에 적극 동참하여 12월 20일, 충남 태안군 원북면 학암포 해수욕장에서 충남지역 회원 150여명이 자원봉사를 시작한 데 이어 26일에는 보령지부 회원들이 배를 타고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에 가서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폭설과 한파 등 기상악화로 며칠간 잠시 멈춰졌던 방제작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된 1월 3일, 장길자 회장과 이사진, 수도권과 충남지역 회원 310명은 다시 3차 자원봉사에 나섰습니다. 이날 봉사지역은 1차 때 방문했던 학암포 해수욕장으로 아직도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많았습니다. 일전에 봉사했던 모래사장 쪽은 상당히 깨끗해져 있었으나 절경을 자랑하던 바위 쪽은 방제작업이 20여 일간 진행되었는데도 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듯했습니다. 큰 바위들은 아래쪽 부분이, 작은 돌맹이나 자갈은 전체가 검게 변해 있었습니다.
재앙 이후로 많은 생명체들이 사라져 갔습니다. 바위에 붙어 서식하던 따개비, 조개, 고둥 종류들도 검게 변한 채, 손을 대면 힘없이 떨어져 내렸습니다. 학암포 해수욕장 방제작업에 두 번째로 참가한 회원들은 "지난번에 모래를 파보니 갯지렁이 시체가 수북했고 살아있는 생명체를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습니다. 46종의 물고기들이 폐사했다는 연구보고가 나왔고, 그렇게 많던 갈매기들도 먹이가 사라지자 다 떠나갔습니다.
이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20년이 걸린다고 하지만 전국민적인 노력이 계속된다면 그 시기는 성큼 앞당겨 질 것입니다. "바다만 보고 살아가던 어민들에게 작은 손길이지만 보탬이 되고 싶다"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들은 이 바다에서 검은 재앙을 걷어내고 어민들의 푸른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예정입니다.
쪽빛 바다, 아름다운 해안사구, 기암괴석에서 2500여 종의 생명체가 다시 활기차게 노니는 그날까지...
오늘 신문을 통해서 본 태안은 아름다운 바닷가로 생명을 이어가고 있더군요.. 국제위럽 회원들과 많은 사람들의 노력의 결과인거 같아요..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답글삭제저도 신문을 봤어요..예전 모습과 다를바없더라고요.
삭제정말 다행이예요..
태안 주민들 예전 밝은 모습 그대로 이길 바랍니다.
국제위러브유가 희망의 바다를 선물하셨네요. 감사해요^^
답글삭제그 많은 기름때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삭제함께하니 이기지 못할 어려움은 없는것 같아요~ 어려운 이웃을위해 희망을 선물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정말 감동입니다^^
답글삭제그래서인지 위러브유운동본부회원들은 함께 했을 때 정말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시나봐요
삭제다들 밝은 미소를 보이시면서 봉사하시는 모습이 선하네요.^^